삼풍백화점 붕괴사고를 수사중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3일 형사1부 이정희 검사등 수사검사 2명과 민병헌 대한주택공사 설계개발2부장등 4명의 건축구조 및 지질전문가들을 투입, 붕괴된 삼풍백화점 A동 지하매장등에 대한 현장확인조사를 벌였다.조사단은 이날 지하에 설치된 사각기둥과 지상에 설치된 원형기둥속의 철근배열과 각층 슬래브의 두께, 콘크리트의 배합정도등을 집중조사한 결과 슬래브에 설치된 철근의 두께가 14∼19㎜로 통상 백화점건축에 사용되는 16∼22㎜의 철근과 최고 8㎜정도의 차이가 나고 철근의 배열간격도 통상 간격보다 더 벌어진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단은 또 이날 사각기둥 둘레에 철판이 덧대있는 사실도 발견, 삼풍백화점측이 지하 2층을 증·개축하면서 붕괴를 우려해 철판을 덧댄 것으로 보고 설계도면과 정밀비교한 뒤 위법사실 여부를 가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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