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업체 「멀티 CD플레이어」 잇달아 개발모든 콤팩트디스크(CD)타이틀을 PC로 볼 수 있는 「멀티 CD플레이어」시대가 활짝 열리고 있다.
최근 등장한 CD로는 비디오CD, CD롬, 대화형CD 등이 있으며 지금까지 이들을 구동시키려면 각각 비디오CD플레이어, CD롬드라이브, 대화형CD플레이어 등이 필요했다. 따라서 사용자들은 CD타이틀에 따라 서로 다른 하드웨어를 갖춰야 하므로 경제적 부담이 컸다. PC에 멀티미디어키트를 설치하더라도 대화형CD타이틀은 그림의 떡이었고 TV를 통해서는 CD롬을 볼 수 없었다. 특정 하드웨어를 구입해도 이와 포맷이 맞지 않는 CD타이틀은 무용지물인 셈이었다.
그러나 비디오CD, CD롬, 대화형CD 등 모든 형태의 CD타이틀을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 속속 등장해 마니아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싱가포르 컴퓨터업체인 IPC는 최근 필립스와 공동으로 PC의 CD롬드라이브를 통해 대화형CD와 비디오CD 타이틀을 재생할 수 있는 보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IPC는 곧 대화형CD 재생용 멀티보드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에도 대화형CD 재생용보드를 공급하기로 하고 현재 삼보컴퓨터등 수개업체와 접촉중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등 전문업체들이 이러한 시스템의 개발을 끝내고 제품을 판매하거나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PC로 대화형CD를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멀티미디어키트 전문업체인 (주)건인은 TV와 연결하면 비디오CD 플레이어로, PC와 연결하면 CD롬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는 「휴맥스 비디오드라이브」를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이 드라이브는 동화상을 압축복원하는 MPEG보드, 앰프, 스피커 등이 일체형으로 설계돼 있다.
건인의 변대규(35)사장은 『현재 다양한 형태의 CD타이틀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드라이브가 다양한 데다 사용이 어렵고 복잡하다』며 『하나의 드라이브로 모든 CD타이틀을 검색할 수 있는 첨단제품이 잇달아 상품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백재호 기자>백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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