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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느긋한 영입작업”/무소속·충청·TK출신대상 물밑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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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느긋한 영입작업”/무소속·충청·TK출신대상 물밑공략

입력
1995.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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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7지방선거에서 대약진을 한 자민련은 당세를 확장키위해 현역의원등 외부인사영입에 주력하고 있다. 자민련주변에는 벌써부터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영입대상인사들이 조심스럽게 거명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1석으로 원내교섭단체를 간신히 구성한 자민련은 우선 무소속 현역의원영입과 함께 충청권과 TK지역인사들을 주공략대상으로 여기고 물밑접촉을 벌이고있다.때문에 강창희(대전 중구) 이자헌(평택) 정동호(의령 함안) 의원등이 영입1순위이다. 이들가운데 강의원은 조만간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의원과 정의원은 15대총선에서의 득실을 이모저모 저울질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한 민자당에서는 충청·강원지역출신 인사들의 입당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충청권출신의원중 N, L, P 의원등 4∼5명은 지구당위원장직만 보장된다면 입당을 결심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자민련측에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외에도 이택석(고양) 의원과 전국구 김동근 조용직 의원등 민자당에 잔류한 공화계인사들도 결국 같은 배를 탈 것이라고 자민련측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지난 해 12월 보수그룹모임을 결성했던 민자당내의 중진의원들의 거취도 관심을 모으고있다. 당시 「보수그룹」에 참여했던 의원들은 박준병 김광수 김영광 안무혁 의원등 모두 20여명에 이르는데 이가운데 일부인사들은 자민련으로 입당하거나 아예 이번기회에 정계은퇴여부를 놓고 진로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이와함께 충청 강원지역 출신 민주당 소속의원가운데 일부인사도 자민련에 입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기호(청주을) 김원웅(대전 대덕) 최욱철(명주) 의원등이 그들이다. 당사자들은 모두 입당설을 부인하고 있지만 이중 1∼2명은 자민련에 합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자민련은 올연말까지 최소한 10∼20명의 의원이 추가합류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영입작업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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