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스 진로 쁘렝땅등 백화점들이 최근 경쟁적으로 인테리어용품을 취급하는 대형전문코너를 개설하고 있다.지금까지 백화점에서 인테리어용품은 여러 코너로 나눠져 종류별로 판매됐기 때문에 원스톱(ONEST0P) 쇼핑이 불가능 했다. 또한 각 코너의 규모가 작아 판매품목도 다양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미시계층을 중심으로 인테리어용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백화점들은 보다 많은 상품을 보다 체계적으로 판매하기 위해 대형전문코너를 개설하고 있다.
그레이스는 지난달 20일 7층에 여러 브랜드의 실내장식품을 모아 판매하는 「인테리어용품 멀티숍」을 개장했다. 청동 소재의 스탠드 촛대 거울 화분대 침대 탁자 식탁 콘솔(TV 오디오등을 넣는 호화로운 캐비닛)등을 판매하는 곳, 컬러유리병 접시 장식장등 주방인테리어용품을 파는 곳, 팬시용품에 가까운 액자 벽걸이 바구니등을 취급하는 곳등 3개 섹션으로 나눠져 있다. 마치 잘 꾸며진 집안을 연상케 하는 전시기법을 채택한 것이 특색이다.
진로도 지난달 20일 생활관 3층에 1백여평 규모의 「인테리어 전문점」을 만들었다. 유럽풍의 유리글라스 의자 식탁 화병 콘솔 촛대 액자등을 판매하는 「세프라인탑스」, 미국풍의 쿠션 러그 벽걸이 램프등을 취급하는 「바로크갤러리」, 신세대 취향의 바구니 화장지상자 양념통등을 내놓고 있는 「비전」등 9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쁘렝땅의 경우 지난달 중순 「프리마베라」라는 인테리어용품점을 4층에 개설했다. 인도 필리핀 대만 독일 스위스 중국등 19개국에서 수입된 쿠션 식탁보 냅킨 양탄자 탁상시계 액자 램프 토기 주전자등을 구입할 수 있다.
한화 갤러리아점(구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해 9월 영국 프랑스 독일등 세계 10여개국의 인테리어용품을 국내에 들여다 파는 「전망 좋은 방」의 전용매장을 생활관 4층에 입주시켰다. 유리컵 접시 도자기 서랍장등 실용적인 저가품을 주로 판매한다.
경방필은 지난해 8월 백화점 개장 때 지하1층에 인테리어용품 유통업체 「꿈이 있는 풍경」의 코너를 입점시켰다. 커튼 액자 토기 창가리개등 동남아산 제품이 대부분이다.
한신코아 노원점 5층에도 지난해 3월 「인테리어용품 코너」가 문을 열었다. 분수 조명기구 조각품 주석잔등을 살 수 있다.<이현호 기자>이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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