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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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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캅스’ 할리우드서 리메이크

입력
1995.07.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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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사상 최초로… 강우석 감독 직접 메가폰 잡아한국영화사상 최초로 우리 영화 「투캅스」(감독 강우석)가 할리우드에서 미국배우들을 주연으로 리메이크된다. 강우석감독은 지난 30일 『지난 2월 「마누라 죽이기」의 미국상영을 계기로 추진해온 「투캅스」의 리메이크 계획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르면 10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미국판 「투캅스」는 강우석감독이 직접 감독을 맡고 20세기폭스사와 월트디즈니 등에서 활동했던 프로듀서 샐리 조니페가 제작을 맡는다.

강감독은 『제작비는 배우의 출연료를 제외하고 1천만달러(한화 약 7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샐리 조니페와 강우석 감독, 한국영화의 미국배급사인 모닝캄 시네마(MCC·대표 강용석)사이에 지난달 22일 체결한 약정서에 의하면 미국판 「투캅스」는 1년 이내에 제작을 끝내며 영화제작이 중단되어도 강감독은 50만달러(약 3억7천5백만원)의 개런티를 받게 된다.

「펄프 픽션」의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도 이 작품에서 허석이 맡았던 후배경찰 역으로 출연할 의사를 밝혔다.

주연은 대본수정과 번역작업이 끝나는 8월말 결정할 예정이며 한국계 배우 마가렛 조의 출연도 추진하고 있다.

강감독은 또 작품의 모든 판권에 대한 순이익금 중 5%를 가지며 나머지는 강감독과 샐리 조니페측이 반분하기로 했다.

미국판 「투캅스」의 제작에 따라 강감독은 할리우드에 진출한 감독들의 모임인 「디렉터스 길드 오브 아메리카 웨스트」에도 자동가입된다. 「투캅스」는 미국에도 많이 알려져 잭 니콜슨 같은 배우들이 이 작품의 리메이크 사실을 알고 관심을 보이고 있다.<이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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