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30일 6월중 소비자물가가 전달에 비해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4대 지방자치선거 분위기에 편승, 물가가 크게 들먹거릴 것이라는 우려는 「기우」로 끝났다.이로써 올들어 6개월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3.1%, 1년전에 비하면 4.7%에 그쳐 90년대이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재경원이 발표한 「6월중 소비자물가동향」에 의하면 농축수산물가격은 5월에 비해 1.3% 하락했고 선거물가와 직결된 개인서비스요금 역시 0.3% 상승에 머물렀다. 작년말과 비교해도 각각 0.9%, 4.6% 인상에 그치고 있다. 특히 서민생활과 직결된 기본생필품가격은 지난해말에 비해 1.8% 올랐고 장바구니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가격은 오히려 2.7% 떨어졌다.
재경원은 지금 추세라면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올 억제목표선(5∼5.5%)이내에서 묶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3∼6개월후 소비자물가를 예고하는 생산자물가도 3월이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되어 6월엔 전달대비 0.1% 오르는데 그쳤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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