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부품 향후 3년간 90억불 구입【도쿄·제네바 외신=종합】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29일 새벽 1시반(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제네바에서 자동차 협상을 벌이고 있는 양측 대표단이 합의에 도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산 자동차및 차부품 시장개방을 둘러싸고 야기된 미일간의 자동차 무역분쟁은 미국의 대일보복시한을 불과 12시간 앞두고 극적인 타결을 봐 세계 최대 경제국가간의 무역전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관련기사 13면>관련기사>
이에앞서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 일본 관방장관겸 정부 대변인도 양국이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제네바에서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 마련된 회견에서 이같은 합의사실을 밝히고 『오늘 일본은 자동차 시장을 개방키로 합의했으며 이는 전세계의 자유무역을 위한 중대한 일보』라고 평가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일본이 ▲미국산 자동차부품을 향후 3년동안 현재보다 50%증가한 90억달러어치 구입하고 ▲일본내 외제차 딜러의 수를 현재 2백명에서 앞으로 5년안에 1천명으로 늘린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같은 합의는 일본이 수치목표를 받아들인 것』이라며 『아주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내용이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와함께 일본의 자동차 업계는 북미지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등 3억1천만달러 규모를 투자하고 미국산 자동차및 부품 구매를 확대해 나간다는 자체의 계획안을 마련해 극적 타결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