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공학연구소(SERI)는 한일 양국이 상호의 연구전산망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과학기술정보를 검색하는 「한일 R&D 네트워크」(JKORN)를 8월1일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시스템공학연구소가 일본 과기청, 과학기술정보센터(JICST) 등과 공동추진하는 JKORN은 한·일의 연구전산망 「크레오네트」와 「IMNET」를 2백56KBPS(초당 한글 1만6천자 전송)의 고속 해저광케이블로 연동시킨 연구전용 인터넷망이다. 지금까지 한일간에는 인터넷전용회선이 마련돼 있지 않아 한국에서 일본의 과학기술정보를 검색할 때 미국으로 우회해야 했다. JKORN이 개통되면 미국을 우회하는 인터넷망보다 4∼5배 빠르게 정보를 검색해 양국 과학기술 정보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JKORN은 대덕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중앙네트워크센터와 도쿄(동경) 오데마치(대수정)의 일본국제전신전화(KDD)의 네트워크센터를 연결한 것인데 망의 운영비는 매년 한국측이 1억원, 일본측이 2억7천만원을 부담한다. 국내 연구전산망이 해외와 전용회선으로 연결된 것은 미국 유럽연합(EU) 이어 3번째.
시스템공학연구소 연구전산망실 한근희 연구원은『JKORN은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해외연동 연구전산망과 달리 해저광케이블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며 『전송속도가 일반 인터넷망(56KBPS)의 4배에 달해 월드와이드웹 서비스 이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홍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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