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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 광학망원경 시험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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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대 광학망원경 시험관측

입력
199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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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 직경 1.8m 무게 22톤천문대(대장 박홍서)는 93년 경북 영천시 보현산에 착공한 보현산 천문대에 직경 1.8m짜리 광학망원경을 설치하고 27일 시험관측에 들어갔다.

보현산 천문대의 주망원경인 이 광학망원경은 국내 최대규모로 소백산 천문대의 직경 60㎝ 망원경보다 9배의 집광력을 갖고 있어 이제까지 국내서 관측이 거의 불가능했던 항성 성운 외부은하 등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도약망원경으로 명명된 이 망원경은 높이 3.55m, 길이 3.9m로 무게는 22톤에 이르며 3초(1천2백분의 1도)의 정밀도로 관측각도를 맞추게 된다. 또 컴퓨터로 처리되는 CCD카메라, 스펙트럼 분석기, 스펙클 카메라(상의 번짐을 보정해주는 장치) 등 첨단기기가 부착돼 우주를 다양한 방법으로 관측할 수 있다. 특히 넓은 천체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중분산분광기를 갖춰 천체의 역학관계는 물론 온도 압력 구성성분 등 물질적 연구도 가능하다.

보현산 천문대는 또 직경 15∼20㎝의 망원경 4대를 조합해 태양의 대기상태 및 자기장분포를 정밀관측할 수 있는 태양 플레어망원경도 설치했다. 이 망원경으로는 지구의 자기장변화와 통신장애를 일으키는 태양의 흑점 홍염 자기폭발현상 등에 대한 연구가 가능해 태양을 보다 활발하게 연구할 수 있게 됐다.

천문대는 망원경의 미세조정 및 시험관측이 끝나는 9월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관측 및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보현산 천문대 건설책임자 한인우 박사는 『1.8m 광학망원경은 세계수준에는 못미치지만 황무지나 다름없는 국내 관측천문학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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