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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천 오염도 총체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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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하천 오염도 총체적 조사

입력
1995.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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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환경운동연합 공동 4대강·지천 등 100곳/시료 채수 BOD 등 분석… 내달 수질지도 완성녹색생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국 주요하천의 오염도를 총체적, 수평적으로 파악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

한국일보사와 환경련은 김상종(서울대 미생물학과) 양운진(경남대 환경공학과) 교수팀과 함께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지난 23일 시민들과 함께 한강 낙동강등 4대강과 안양천 중랑천등 주요지천의 총1백개 지점 시료를 채수, 경남대 수질분석실에서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다.

본사와 환경련은 이번 분석결과를 수질지도로 작성, 다음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김교수팀은 4대강등 조사지점의 유량, 오염물질유입량, 유역조건등 물흐름을 감안해 ▲본류유역 ▲유입지천 ▲지천과 본류와의 합류지점등에서 5백∼1천간격을 두고 채수지점을 선정했다.

환경련 활동가들은 이들 지점에서 23일 낮 12시 시민들과 함께 1ℓ짜리 살균용기에 수표면에서 10㎝깊이의 흐르는 물을 담아 마개를 덮고 빛을 차단할 수 있도록 검은 비닐로 둘러싼뒤 24시간 이내에 경남대 환경공학과 수질분석실로 보냈다.

양교수팀은 전국에서 1백개의 시료를 받아 수질오염지표로 사용되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화학적산소요구량(COD), 총인, 총질소등 4개 항목을 분석하고 있다.

본사와 환경련은 다음달 초 발표될 채수시료의 항목별 분석결과를 토대로 전국 4대강과 주요하천 구석구석을 차례로 탐사, 오염현장을 고발하고 오염원의 실태를 다각적으로 분석, 적절한 수질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피서인파가 몰리는 7∼8월에는 한강종합감시단과 각 지역조직이 총출동, 상수원보호구역과 전국 주요하천에서 불법투기 및 오·폐수 무단방류행위등을 집중감시하며 수질보호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김교수팀은 『이번 수질조사는 4대강과 주요하천의 총체적인 지점별 오염현황을 한눈에 파악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며 『오염도 조사자료는 수자원보호를 위한 구체적 처방을 내리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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