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는식 압도적… 양산겸용 3만∼6만원까지장마 전선이 북상하면서 다양한 패션 우산들이 인기다.
올 여름 패션 우산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파스텔조의 꽃무늬 우산. 옅은 분홍이나 회색이 섞인 듯한 파랑, 아이보리 등 파스텔 조의 색에 약간의 광택을 입혀 얼른 보기에도 눈에 띈다. 양면을 꽃무늬로 하는 대신 겉은 단색으로 처리하고 안쪽면에만 꽃무늬를 넣은 것들이 특히 인기다. 이는 양산으로도 쓸 수 있게 돼 있어 가격은 조금 비싸다.
그밖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화려한 원색이나 큼직한 꽃무늬, 잔 체크 무늬가 여전히 주를 이루고 있다. 색상은 빨강 노랑 주황 하양 등 우중충한 비오는 날에 돋보일만한 것들이고 노랑과 검정, 빨강과 초록 등으로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것들도 많다.
우산 형태에 있어서는 장우산이 사라지고 2단 혹은 3단의 접는 우산이 압도적인 강세다. 이는 가지고 다니기 편하다는 실용적인 이유도 있지만 올 상반기 패션의 일반적인 경향인 페미닌 무드의 반영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우산대도 속인 빈 알루미늄이나 실리콘 등 가늘고 가벼운 소재가 많고 손잡이 역시 투박한 고리 모양보다는 얇고 세련된 장식들로 마무리된 것이 인기다.
우산을 고를 때에는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봉제와 우산대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우산을 펴보고 우산 끝자락의 바느질 상태와 우산대가 휘지 않았는지의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격은 2단 우산이 2만5천∼3만5천원, 3단 우산이 2만∼2만5천원, 장우산이 3만원대며 양산 겸용 우산은 3만∼6만원까지 있다.<김지영 기자>김지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