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용지 같은색깔 투표함 넣어야/명부 등재번호 알고가면 시간절약6·27지방선거는 한 투표장에서 동시에 4개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단일선거때와 달리 절차가 복잡하다.그러나 사전에 투표요령을 충분히 알아두면 그리 복잡한 것만도 아니다.
투표는 27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12시간동안 실시된다. 하오 6시까지 투표장에만 도착하면 투표가 가능하다.투표순서는 크게 신원확인,광역·기초의원투표,광역·기초단체장투표순서로 진행된다.
◇신원확인 자신이 선거인명부에 등재돼 있는 사람인지를 확인하는 절차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가운데 하나의 신분증과 도장이 필요하다. 이때 자신의 통·반명등 정확한 주소와 선관위가 보내온 세대별 투표안내문에 기재돼 있는 선거인명부 등재번호를 메모해가면 선거인명부에서 자기이름을 찾는데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광역·기초의원투표 제1투표용지교부석에서 투표용지 2장을 받아 용지의 일련번호를 떼어 번호지함에 넣은뒤 기표소로 들어간다.투표용지는 광역의원이 하늘색, 기초의원이 계란색이다.기표시에는 반드시 기표대에 마련된 붓두껍모양의 기표용구를 사용해야하며 후보자 한명만 골라 이름 오른쪽 공란에 기표해야한다.자기도장 또는 지장을 찍거나 다른 표시를 하면 무효로 처리된다.2명이상의 후보나 두후보의 구분선에 기표해서도 안된다. 기표가 끝나면 기표장밖으로 나와 투표용지와 같은 색깔의 투표함에 각각 투표지를 넣는다.
◇광역·기초단체장투표 1차투표가 끝나면 2차투표용지 교부석으로 가서 광역 및 기초단체장 투표용지 2장을 받는다.광역단체장은 흰색, 기초단체장은 연두색이다.지방의원투표와 똑같은 요령으로 번호지투입,기표,투표용지투입을 마친뒤 출구로 나간다.<장현규 기자>장현규>
◎개표작업/최종결과 내일저녁 지나 나올듯/개표소 서울 88곳 등 전국 376곳/전산망 장애대비 팩시밀리 설치
27일 하오 6시 투표가 마감되면 개표작업이 시작된다. 그러나 투표가 예정시간내에 마감되기 어려운데다 투표함을 투표소에서 개표장까지 옮기는데도 최소한 1시간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실제 개표작업은 27일 저녁8시가 넘어야 본격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투개표시간에 장마비가 집중될 경우에는 투표는 물론 개표시간도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개표방법은 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순으로 하는 순차개표,광역·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선거를 각각 동시개표하는 2개 동시개표,그리고 4개선거 동시개표등 3종류로 구분된다. 전국 2백84개 선관위별로 1∼2개씩 설치되는 개표소(총 3백76개소)는 서울이 88개소로 가장 많고 제주는 4개로 가장 적다.
투표가 끝나면 각 개표소에서는 일반 투표함이 80%이상 한곳으로 모아질 때까지 일단 부재자투표함을 먼저 열어 개표작업을 시작한다. 그러나 정작 개표작업의 최대난관은 부재자개표에 이어 시작되는 일반투표함 개표부터다. 4개선거 개표시간은 최소한 30시간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최종개표결과는 28일 저녁이나 29일 새벽에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선관위는 개표작업을 신속히 마무리짓기 위해 전산시스템과는 별도로 계수기 5천대를 이미 설치했다. 개표에 동원되는 인력은 개표사무원 12만8천명 등 22만명에 이른다. 선관위전산망이 장애를 일으킬 경우에 대비한 비상 팩시밀리도 각 개표장에 마련돼있다. 민선서울시장등 시도지사 당선자는 빠르면 28일 새벽 1∼2시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며 선거구가 작은 일부광역의원이나 기초의원의 경우 27일 밤 11시를 전후해 당선자가 나올 수 있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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