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모델·신차종 등 하반기 대거선봬쿠페 왜건 컨버터블 스포츠카 미니밴 픽업형지프….
5인승 4도어의 정통세단이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시장에 「멀티모델」바람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 대우 기아등 국내 자동차회사들은 자동차수요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개성화함에 따라 올 하반기를 시작으로 기존모델의 외양을 일부 바꾼 서브(SUB)모델이나 기존차종과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의 신차종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트렁크부위를 높여 화물적재공간을 넓힘으로써 레저·스포츠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아반떼의 왜건형인 「넥스트원」을 올 9월께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지붕을 접었다 폈다 할수 있는 아반떼 컨버터블을 개발, 내년중 시판을 검토중이다. 또 아반떼 차체를 기본으로 한 쿠페형 2인승스포츠카를 내년초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소형승용차 「아벨라 노치백」과 「스포티지 숏바디」등 2종의 서브모델을 올 하반기중에, 뉴모델인 2인승 정통스포츠카 「L96」를 내년 4월께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기아는 뒷부분에 트렁크대신 문을 설치해 짐을 싣고 내릴 수 있도록 한 아벨라 해치백스타일만 생산했으나 10월부터는 트렁크를 설치한 4도어 세단형의 노치백모델도 함께 생산·시판한다.
또 지프형승용차 스포티지의 차체를 짧게 하고 플라스틱지붕을 얹어 오픈카로 만들 수 있는 스포티지 숏바디는 10월께 선보일 계획이다. 기아는 세피아 컨버터블형을 개발, 승용차의 컨버터블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정공은 빠르면 오는 11월께 7인승 미니밴 「M2」를 시판한다. 「세단을 탈피한 프리스타일」개념으로 개발한 M2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자동차」라고 현대정공측은 강조했다.
이와 함께 쌍용자동차가 무쏘의 앞좌석 2개만 남겨놓고 뒷좌석부분은 모두 화물칸으로 개조한 「무쏘픽업」을 개발, 우선 내년부터 수출차종으로 생산할 방침이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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