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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쌀협상 오늘 타결/무상 15만톤 포함 총50만톤선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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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쌀협상 오늘 타결/무상 15만톤 포함 총50만톤선 접근

입력
1995.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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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백만톤 지원 제의”­와타나베【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의 대북 쌀제공을 위한 북·일교섭은 26일 「무상제공 15만톤을 포함한 총 50만톤내외」로 의견이 접근된 가운데 심야까지 최종절충을 벌였다.<관련기사 8면>

북·일교섭은 당초 이날 중 마무리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요구에 대한 일본연립여당과 정부의 입장조정이 난항을 겪는 바람에 지연, 27일중 최종타결에 이를 전망이다.

이날 상오의 북한측과 일본연립여당측간 회담직후 무라야마(촌산)총리관저에서 열린 일본측 고위당정회의에서는 『북한의 1백만톤요구는 무리이지만 줄 수 있을 만큼은 준다』면서 『한국 수준을 넘지않는 선에서 무상지원분을 포함한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부 관계자는 『15만톤 범위내에서 무상제공분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사회당 소식통은 『총 50만톤의 쌀제공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이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대표단은 자민당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외무장관, 구보 와타루(구보긍) 사회당서기장,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 신당사키가케 대표간사등 일본연립여당 대표단과 회담을 갖고 북한의 쌀사정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30%의 무상제공분을 포함한 총 1백만톤 제공을 요청했다.

북한대표단은 또 일본측이 제기한 제공쌀의 타목적 전용우려에 대해 『예외없이 인민용』이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의 이부위원장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1백만톤을 다 받았으면 좋겠지만 일본에도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끝까지 1백만톤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도쿄=연합】 일본과 북한의 쌀 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연립여당 방북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했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 외무성 장관은 26일 『한국이 북한에 쌀 1백만톤 지원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와타나베 전 장관은 이날 상오 이번 쌀 회담의 북한측 대표인 이종혁 아시아태평양평화 위원장과 회담한 뒤 하오 기후(기부)시에서 한 강연을 통해 『한국은 일본이 쌀을 지원하기를 바라지 않았으나 일본이 쌀 지원 의사를 강력히 표시하자 한국도 1백만톤을 내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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