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일회담 오늘 합의문발표/북선 전용금지 약속【도쿄=황영식 특파원】 일본의 대북 쌀지원문제를 협의하기위한 북일실무대표단은 25일 일본이 북한에 대해 1차로 제공할 쌀 물량을 무상제공분을 포함, 모두 50만톤으로 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 대표단은 이날 상오 도쿄(동경)시내 가유(하우)회관에서 개최된 3차회담에서 서로의 주장을 고수,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나 이날 밤 늦게까지 막후접촉을 벌인끝에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이와함께 추가제공분에 대해서 추후에 논의키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이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가와시마 유타카(천도유) 일본 외무성 아시아국장을 각각 대표로 하는 양측은 이날 상오 회담에서 1차 제공물량과 제공조건을 놓고 의견대립을 보여 합의점을 찾지 못했었다. 이날 상오 회담에서 일본측이 1차로 30만톤을 10년거치 연리 3%의 조건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북한측은 무상 30만톤, 유상 70만톤등 모두 1백만톤을 요구했으며 일본측의 전용금지 약속요구에 대해서도 강력 반발했다.
결국 양측은 막후 접촉을 통해 일본측이 1차제공물량을 당초 30만톤에서 20만톤 늘린 50만톤으로 하고 재공조건도 유상에서 유상과 무상을 배합한 방식으로 양보한 대신 북한측은 전용금지를 약속하기로 양보했다. 북한측 대표단은 26일 상오 와다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외무장관등 일본 연립여당대표단과 회담을 갖은뒤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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