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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후보 구속에 잇단 반발(6·27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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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후보 구속에 잇단 반발(6·27 이모저모)

입력
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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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관련단체 등 “부당한 야·종교탄압” 성토/선관위 사칭 괴보도자료 배포되자 해명 진땀/자원봉사자증·홍보물동봉 일반인 우송 물의○…부천시장후보 무더기 구속사태에 대해 민자당 김길홍·민주당 이해선·무소속 이창식 후보 진영과 부천시 기독교연합회측은 25일 『야당·종교탄압』『억울하고 무리한 수사』라며 반발.

이날 민자 김후보측은 김후보 부인 김초은씨를 연설자로 내세워 부천·역곡역을 돌며 억울함을 호소했고 민주당 이후보측도 부인 박은숙씨를 내세워 『이후보 구속은 야당과 종교계 탄압』이라고 주장. 무소속 이후보 부인 이미경씨도 가두연설회에서 『검찰이 시민후보탄압을 위해 무리한 수사를 했다』고 성토.

한편 부천시 기독교연합회측은 이날 하오 1시 부천역에서 집회를 갖고 『구속된 세 후보는 매년 5∼6월 발간하는 교회주소록에 협찬금을 낸 것이지 선거나 여행경비와는 무관하다』며 『이번 후보와 목사 구속은 기독교 탄압』이라고 강력 반발.

○…24일 밤 대구지역 각언론사에 「지역 3개 언론사를 검찰에 고발 검토중」이라는 대구시선관위 명의의 긴급보도자료가 팩시밀리로 배포됐으나 흑색유인물로 판명돼 선관위가 해명에 진땀.

이 정체불명의 보도자료는 「대구시선관위는 무소속 안유호후보를 제외한채 대구시장후보 토론회를 개최한 대구 MBC, TBC 대구방송, 대구매일신문을 검찰에 고발하는 문제를 협의중」이며 「시선관위원장도 이런 행위는 명백한 선거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고 언론사들을 강도높게 성토.

시선관위 이주방 지도과장은 『선거때마다 흑색유인물이 나도는 것을 여러차례 봐왔지만 선관위를 사칭, 언론사를 상대로 허위사실을 배포하는 경우는 처음』이라며 곧 흑색유인물이라는 해명보도자료를 배포.<대구>

○…민자당 염홍철 대전시장후보측이 자원봉사자증과 홍보명함을 동봉한 우편물을 자원봉사자가 아닌 일반시민들에게 대량 우송해 물의.

대전시선관위는 24일 시민제보로 이에 대한 조사를 벌여 총 4만여장이 우송됐음을 확인했으나 염후보측에 구두로 주의조치한 뒤 이를 쉬쉬하며 숨겨온 사실이 밝혀졌다.

성명 주소가 기재된 자원봉사증과 명함크기의 홍보물이 5장씩 동봉된 이 우편물은 지난주 서구 탄방동, 동구 용운동, 중구 용두동 일원등지에 대량 우송됐으며 심지어 일부 언론인들의 집에도 배포됐는데 자민련 홍선기 후보측은 『염후보를 대전시선관위와 대전지검에 정식 고발할 방침』이라고 발표.

이에대해 염후보측은 『자원봉사를 신청한 일부시민들이 주소를 허위기재해 우편물 우송에서 실수가 벌어진 것일뿐 무차별 발송은 아니다』라고 해명.

한편 자민련측은 막판 흑색선전에 대비, 선거운동 마지막날 2만명의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부정선거감시에 주력키로 결의했다고 공개.<대전>

○연세대 감독 장인 지원

○…지난 94년 농구대잔치 우승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연세대 농구팀 최희암 감독이 선수 4명과 함께 전남 목포시의회 의원선거에 나선 장인인 조경석(62·산정3동)후보 선거운동 자원봉사자로 나서 주목.

이 대학 농구팀 김훈·석주일·구본근·김택훈 선수등과 함께 24일 첫 비행기로 목포에 도착한 최감독은 곧바로 조후보 사무실을 찾아 자원봉사자로 등록한뒤 선거구인 산정3동 일대를 돌며 명함을 나눠주고 청소년들에게 사인을 해주는가 하면 찬조연설까지 나서 사위몫을 톡톡히 수행.<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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