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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위해선 국력증진 가장 힘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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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위해선 국력증진 가장 힘써야”

입력
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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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리서치,통일·대북의식 여론조사/“필요하다면 개인적 희생 감수” 81%/“김정일 정권 붕괴 5­10년이내” 40%우리나라 성인남녀의 60%이상이 통일을 위해 정부가 가장 힘써야할 분야로 「남한의 국력증진」을 꼽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주)미디어리서치가 최근 전국 20세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일 및 대북한 의식 국민여론조사」에 의하면 평화적 통일을 위해 정부가 가장 힘써야할 분야로 61.1%가 「남한의 경제력강화등 국력증진」이라고 답한 반면, 14.2%는 「보다 많은 양보를 통한 새로운 대북제의」를 꼽았다. 이 밖에 8.8%가 「남북기본합의서 실천」을 꼽았고 6.6%가 「우방과의 유대강화」를 들었다.

김정일정권의 장래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견해가 압도적이었다. 김정일정권의 지속기간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0.9%가 「5∼10년」이라고 전망했고,「2∼5년」이 31.6%, 「2년이내」가 5.6%등 10년이내에 붕괴할 것이라는 견해가 78.1%를 차지했다. 반면 10년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은 21.1%였다.

김정일 정권의 붕괴요인은 ▲생활난에 의한 주민봉기(31.5%) ▲군부쿠데타(21.5%) ▲국제적 고립(21.7%) ▲김정일의 건강(20.7%)등의 순이었다.

통일을 앞당기기 위한 수단으로는 「이산가족 왕래및 고향방문 교류」를 꼽은 사람들이 44.3%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20.8%가 경제교류라고 답했다. 남북정상회담은 19.2%, 방송통신 교류는 7.8%였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69.9%가 「꼭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으나 「적대행위를 하지 않으면 이대로가 좋다」는 견해도 30.1%를 차지했다.

통일을 위한 개인적 희생을 감수하겠느냐는 설문에 대해서는 12.6%가 「어떤 희생이라도 감수하겠다」, 69.1%가 「어느 정도까지는 감수하겠다」고 답하는등 긍정적인 입장이 81.7%였고, 「별로 감수할 생각이 없다」는 응답은 15.1%,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없다」는 3.2%였다.<홍윤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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