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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오페라 “아리아의 밤”/「별은 빛나건만」등 주옥같은 레퍼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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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쇼이오페라 “아리아의 밤”/「별은 빛나건만」등 주옥같은 레퍼토리

입력
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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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4∼5일 예술의 전당서 주역 5명 선봬세계 3대 오페라단 중 하나인 러시아 볼쇼이오페라단의 주역가수 5명의 눈부신 목소리가 7월4(화)∼5일(수) 예술의전당 음악당을 충만하게 채운다.

세계적 명성에 걸맞은 고도의 기량과 주옥같은 아리아를 선보일 「볼쇼이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여름밤의 무대가 화려하다. 또 올해 이탈리아의 움베르토 조르다노 국제성악콩쿠르 1등을 차지한 한국의 소프라노 김현정(22)이 4일 특별출연, 실력을 겨룬다.

출연자는 소프라노 마크발라 카스라시빌리(47), 테너 올레그 쿨코(35), 바리톤 블라디미르 레드킨(39), 베이스 블라디미르 마토린(47), 메조소프라노 타마라 시냐프스카야(52). 2백여년 전통을 가진 볼쇼이오페라단의 중견단원들로 세계 각지의 공연을 통해 이름을 떨친 이들이다.

마크발라 카스라시빌리는 트빌리시음악원 재학때 선발된 인재. 뉴욕의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시카고 워싱턴 휴스턴 뮌헨 빈등 각지의 오페라 하우스에서 방대한 레퍼토리를 너끈히 소화해 내는 기량을 과시했다. 블라디미르 마토린은 웅장한 목소리와 개성적인 테크닉이 자랑거리. 타마라 시냐프스카야 역시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1등상, 라 스칼라 오페라극장 솔로이스트등 화려한 경력에 빛난다.

이들은 이틀간 10개와 11개의 각각 다른 레퍼토리로 청중과 만난다. 4일에는 차이코프스키의 「에프게니 오네긴」, 무소르그스키의 「보리스 고두노프」등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이 주로 소개된다. 김현정만이 극적이고 리듬이 유쾌한 도니제티의 오페라 「연대의 아가씨」중 「돈도 지위도 마음을 바꾸지 못해」와 푸치니 「라 보엠」 중 「뮤제타의 왈츠」를 불러 벨칸토창법의 고른 공명과 감미로움의 묘미를 전달한다.

5일에는 베르디 롯시니 푸치니등의 작품을 들려준다. 이중에서도 「토스카」 중 「별은 빛나건만」(올레그 쿨코), 「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마크발라 카스라시빌리), 비제의 「카르멘」 중 「하바네라」(타마라 시냐프스카야)등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친숙한 곡들이다.

지휘자 파벨 소로킨은 32세의 볼쇼이 최연소 지휘자로 러시아 작곡가들뿐만 아니라 서구 작곡가들의 작품을 꿰뚫는 통찰력을 인정받고 있다.

반주는 서울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한국일보사가 후원하며 시간은 하오 8시. 580―1136<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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