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비자 부정발급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25일 주한 미대사관이 부정비자를 대량 발급한 혐의로 해고한 한국계 미국인 제니퍼 김(여)씨가 사건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으로 보고 신병확보에 나섰다.경찰에 의하면 미대사관의 고용인으로 일한 김씨는 이달 초 미국무부가 주한 미대사관을 상대로 실시한 감사에서 70여장의 비자를 영사의 허가없이 발급한 사실이 드러나 해고당했다. 경찰은 일단 미대사관을 통해 김씨가 주한미군과 결혼,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실을 확인하고 한미행정협정(SOFA)에 따라 주한미군사령부에 신원확인과 함께 출국금지를 요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부정비자 의뢰인들과 비자 브로커 업체에 대한 조사를 통해 김씨의 금품수수 혐의가 드러나는 대로 소환, 미대사관 내부에 제3의 공모자가 있는지 여부등 관련 혐의를 본격 조사할 계획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