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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매치기단 서울로 집결/2백여명 이미 잠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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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소매치기단 서울로 집결/2백여명 이미 잠입 추정

입력
1995.06.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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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라이온스클럽 총회 겨냥국제 소매치기 전문조직들이 7월4일 개막되는 라이온스 클럽 서울총회를 노리고 대거 입국,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경찰에 의하면 이번에 입국이 예상되는 소매치기는 1천여명으로 이 중 2백여명은 이미 잠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로 동남아와 중남미계인 소매치기조직은 한국에 5차례 이상 입국한 베테랑두목급을 포함, 3명이 1개조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라이온스 클럽 회원들이 부유층인 점을 노리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LA와 일본을 거쳐 입국한 뒤 홍콩과 싱가포르등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제78차 라이온스 세계대회에는 1백30여개국에서 2만여명의 외국인과 한국회원 1만여명등 3만여명이 참가한다.

경찰은 이미 입국한 국제소매치기 조직이 사전답사차원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14일 서울 H호텔 커피숍에서 일본관광객을 안내하던 내국인 가이드가 2인조 동남아 소매치기단에게 일화 80만엔등 8백여만원이 든 핸드백을 날치기 당했다.

경찰과 각 호텔은 폐쇄회로 TV를 통해 호텔에 들어온 사람들을 분류, 수상한 인물에 대해서는 요원을 배치, 감시한 뒤 쫓아내는 비교적 무리없는 경비를 펼 방침이다. 각 호텔들은 요주의 인물에 대해 사진등 정보를 교환,대비키로 했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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