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쌀선박 영해통과 불허”주장정부는 24일 북한측의 쌀수송 연기요청을 수용, 북한에 보낼 쌀 수송선 출항을 연기시키기로 했다.
김경웅 통일원대변인은 이날 쌀 수송선 출항연기를 발표하면서 『북한측이 연기를 요청한 사유는 하역 보관 날씨등 비본질적 내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측이 의도적으로 쌀수송을 지연시킨 뒤 일본쌀을 먼저 받으려 할 가능성에 대비, 한일 공조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라면서 『일본쌀이 우리쌀보다 먼저 북한에 도착돼서는 안된다는 한·일 양국간의 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쌀 수송과 관련, 우리 선박의 북한영해 통과를 허용할 수 없다는 뜻을 통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쌀을 보낼 때 출항 5일전에 통보해줄 것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관련기사 3면>관련기사>
중국 베이징(북경)에서 북한 삼천리총회사 김봉익 사장과 우리 쌀의 북한수송문제를 협의중인 대한무역진흥공사 박용도 사장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협의진행결과를 서울에 보고 해왔다.
관계당국에 의하면 북한은 ▲남한 선박의 북한영해 통과 불허 ▲쌀을 실은 선박의 출항 5일전 통보등 10여개항목을 제시하고 이들 항목의 합의를 전제로 쌀을 보내줄 것을 요청해 왔다.<박영기·유승우 기자>박영기·유승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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