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기 구입”… 태극기 게양 불투명/거리 5백30㎞… 선장 등 16명 승선분단이후 국적선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항구에 입항하는 ?? 아펙쐈호(선장 김예민·38)는 남북한 특수관계상 여느 국제화물선과는 다른 항해 및 입항 방식을 택하게 된다. 북한측이 23일 돌우 씨 아펙스호의 출항 연기를 요청함에 따라 이 배는 24일 예정됐던 출항을 늦춰 다음주께 북한으로 떠날 것으로 보이나 출항준비는 23일 종료된 상태다.
국제관례상 다른 나라의 항구에 입항할 때 배 앞쪽에는 입항할 나라의 국기를, 뒤쪽엔 배의 국적을 나타내는 국기를 꽂게 돼있다. 나진항에 입항할 씨 ?판如虛4? 선수에는 인공기를 게양할 것으로 보이나 선미에 태극기를 꽂을지 여부는 알옥지지 ?歌? 있다. 통일원 관계자는 『태극기를 꽂는 게 바람직스럽다』고만 말하고 있는데 북한측이 나타낼 반응에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해지방해운항片?? 관계자는 『씨 아펙스호의聖나진항 입항이 결정된 이후 인공기를 구하고 쟝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해 인공기는 가져갈 것이 거의 확실하다.
항로는 공해상을 통과해 북한영해로 진입하는 것으로 돼 있다. 씨 아펙스호는 대한민국 영해를 넘어 동해의 공해상을 통과해 북한 영해로 진입한다. 이 경우 씨 아펙스호의 항해거리는 약2백80마일(약5백30). 최고 12노트의 속도로 24시간 이상 걸린다.
동해지방해운항만청은 북한 영해의 항로를 알아보기 위해 건설교통부 수로국으로부터 항로지도를 받아 항로분석에 들어갔다.
동해해양경찰대는 경비정 4척을 동원해 대한민국 영해까지 씨 아펙스호를 호위할 예정이다. 공해상에서는 호위선단 없이 항해하고 북한 영해로 진입해서는 북한당국의 지시에 따라 입항시간과 입항부두가 결정되게 된다.
씨 아펙스호의 선원들은 하역이 진행되는 동안 부두에 내리지 않고 배 안에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에는 선장을 포함, 16명의 선원만 승선하며 이중에는 중국 국적의 조선족 교포선원 2명도 있다. 씨 아펙스호의 귀환항로는 입항 때와 같다.<동해=이현주 기자>동해=이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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