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북화가」로 역사속에 묻혀있다가 88년 해금된 이쾌대(1913∼1987)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한 연구서 겸 화집「이쾌대」(열화당간)가 나왔다. 연구서출간에 때맞춰 대구 대백플라자갤러리(0534208015)에서는 7월9일까지 유족들이 보관해온 유화 50여점, 드로잉 60여점과 유품등을 모은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근대미술사가 김진송씨가 펴낸 연구서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한국전쟁을 거치며 민족주의를 바탕으로 사실주의화풍을 연 이쾌대의 예술관과 작품세계의 변화과정을 1백30여점의 작품 화보를 곁들여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인물화 중심의 그의 작품들은 서구미술이론과 전통적 미감을 결합하여 이룩해간 예술혼의 표출과정을 보여준다. 그의 대표작 「군상」시리즈는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인물형상을 통해 시대정신을 드러낸 걸작으로 평가된다.<최진환 기자>최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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