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2∼5년 된 30대 부부의 이혼청구율이 가장 높으며 해마다 그 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대법원이 공개한 「94년 이혼사건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혐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한 부부 2만4천37쌍의 동거기간을 조사한 결과, 만 2년에서 5년 사이가 1만1천2백6쌍으로 전체의 46.6%를 차지했다.
또 이들이 전체 이혼소송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90년 42.1%, 91년 43.8%, 92년 44.1%, 93년 46.7%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혼생활 10년이 넘은 중견부부의 이혼청구는 89년 3천6백95쌍에서 지난해 2천6백27쌍으로 크게 줄었고 89년 17.9%, 91년 13.9%, 93년 11.4%듸으로 혐마다 감소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결혼 1년미만은 7.9%(1천8백92쌍) ▲1∼2년은 13.8%(3천3백21쌍) ▲5∼10년 19.9%(4천7백84쌍)으로 나타났다.
이혼소송을 낸 원인을 살펴보면 배우자의 부정행위가 44.9%로 1위를 차지했고, 폭행등 부당한 대우 19.0%, 가출등 악의적인 유기 17.4%, 부모에 대한 부당한 대우 5.0%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당사자간의 합의로 이혼한 부부는 6만4백90쌍이다.<이희정 기자>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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