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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일고/일주일간 봉사활동 논술형식으로 쓰게(이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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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일고/일주일간 봉사활동 논술형식으로 쓰게(이 학교…)

입력
1995.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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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수업 활성화 주입식교육 한계극복서울 대일고(교장 김병학)는 개교 15년째인 88년 등촌동 현재의 캠퍼스로 이전한후 강서지역의 명문사립고로 위상을 굳히고 있다. 개교때부터 전인교육을 교육이념으로 내세워 다양한 특별활동과 지역봉사활동등을 통해 폭넓은 사회경험을 쌓도록 권장하고 있다.

1천9백여명의 재학생들은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7교시 수업시간을 통해 한달동안 행한 사회봉사활동중 자랑할만한 일을 원고지에 논술형식으로 작성, 담임교사에게 제출한다.

선발된 우수작품은 월요일 학급회의시간에 교내방송을 통해 전교생에게 발표된다. 심사기준은 「집앞 청소하기」「길가에 버려진 쓰레기 줍기」등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행할 수 있는 선행을 얼마나 진실되게 글로 표현했는가이다.

이 학교는 「별누리반」「침술반」「팝뮤직반」「수학사연구반」「환경반」등 50여개의 다양한 특별활동반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쓰레기 재활용품 수집, 교내 쓰레기 분리수거작업을 도맡고 있는 환경반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강서구 재활용품 수집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할 정도로 왕성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컴퓨터반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세계정보망에 접속, 세계 각국의 다양한 정보를 손수 습득할 정도로 컴퓨터를 다루는 실력이 대단하다. 별누리반 지도교사인 한춘식씨는 『매주 토요일만 되면 학생들과 함께 교외로 별관측여행을 떠난다』며 『삭막한 도시공간을 벗어나 때묻지 않은 자연의 공기를 마시다 보면 스트레스가 씻은듯이 사라진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현대소설반」「독서반」「시나리오작법연습반」「한뜻반」「문예반」등 문학관련 특별활동반들이 학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문학관련서클에 소속된 학생들은 각자의 취향에 따라 글쓰기 공부를 할 수 있어 대입논술준비에 큰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대일고는 학생들의 창의력 사고력 발표력등을 길러주기 위해 토론식 수업을 활성화하고 있다. 교사는 토론과정에 참여해 문제를 제기하고 조언해주는 역할만 한다.

특히 논술과 외국어과목의 경우 주입식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6명으로 스터디그룹을 구성,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 참여해 열띤 토론과정을 통해 교과내용을 스스로 깨우치게 한다.

학생들은 대입에서 논술의 비중이 높아진 만큼 정규수업시간이 끝난후 그룹별로 논술모임을 갖고 각자 작성한 논술문을 서로 바꿔보면서 토론하는 한편 우수작을 스스로 고른다. 그룹별로 선정된 우수작품은 담당교사의 첨삭지도를 거쳐 논술수업시간에 예문으로 활용된다.<윤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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