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단계 내년에… 최대 민간철강사로한보그룹은 23일 충남 당진에서 정태수 회장, 박재윤 통산장관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보철강 당진공장 1단계공사 준공식을 가졌다.
한보철강은 지난 90년12월부터 충남 당진 송악면일대 1백만평의 바다를 메우기 시작해 지난 4월 연산 1백만톤규모의 봉강공장을 완공한데 이어 이날 연산 2백만톤규모의 열연코일을 생산하는 1단계공사를 마침으로써 연간 3백만톤 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1단계 공사에는 모두 1조8천1백90억원이 투입됐다.
한보철강은 96년말까지 연산 3백만톤의 제2 열연공장과 고부가 냉연공장건설사업을 마무리짓고 연산 7백만톤 생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96년말까지 당진 종합철강단지 조성작업이 마무리되면 한보철강은 제선 열연 냉연공장을 모두 갖춘 국내 최대 민간철강기업으로 발돋움한다.
한보가 이날 완공한 열연공장은 국내 최초, 세계 두번째로 도입한 전기로방식의 열연코일생산공장이다. 전기로방식은 철광석과 코크스를 별도로 처리한뒤 용광로로 쇳물을 뽑아내는 기존 고로방식과는 달리 철광석과 석탄을 동시에 투입해 철을 생산하는 최신방식이다. 이로써 고로방식으로 열연코일을 생산하고 있는 포항제철의 열연독점체제가 무너지고 국내 철강산업은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한보그룹은 모두 2조3천억원을 투입하게 될 2단계 공사와 함께 60만㎾급 화력발전소와 집진효율 90%이상의 집진기를 설치하는등 부대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한보그룹은 당진 종합철강단지가 완공되면 서해안의 본격 개발로 서해안시대를 주도하고 중국진출의 교두보로 활용되는 것은 물론 2천여명의 고용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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