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23일 우리나라가 홍콩과 함께 미국에 대해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산부는 특히 지난해이후 우리나라의 대미 적자폭이 매월 크게 늘어나 미국에 대한 우리나라의 무역적자가 구조적인 것으로 분석했다.통산부가 미국 상무성의 통계를 인용해 분석한 미국의 최근 무역동향에 의하면 미국은 올들어 지난 1·4분기중 모두 3백54억9천7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미국과 교역량이 많은 아시아 주요 8개국중 미국이 무역흑자를 보이고 있는 나라는 홍콩과 우리나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수지는 12억1천5백만달러(미국통관기준)의 적자를 보여 올해중 우리나라의 대미 적자폭은 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우리나라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미국기준보다 한해 최고 20억달러가량 차이나는데다 무역통계에 모두 잡히지 않는 방위관련 장비의 수입액이 연간 10억달러를 넘어서 올해중 우리나라의 대미무역적자는 사실상 사상 최대치인 70억달러(한국통관기준)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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