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박에 받혀 침몰/제주 남방서【부산=한창만 기자】 22일 새벽 3시30분께 제주도 모슬포 남방 1백60마일 해상에서 부산선적 한진해운소속 광탄선 한진 마드라스호(7만7천6백톤급·선장 우경환·57·부산 남구 대연5동 294의 11)가 라이베리아국적 광탄선 미네랄 탐피아호(8만7천7백톤급)를 들이받아 미네랄 탐피아호가 침몰, 이 배에 타고 있던 선원 2명이 숨지고 25명이 실종됐다.
사고 당시 한진 마드라스호는 선박수리를 위해 지난 20일 선원 18명을 태우고 포항을 출항, 싱가포르로 운항중이었으며 미네랄 탐피아호는 지난 5월9일 철광석을 싣고 브라질을 출항, 포항제철부두로 가던 중이었다. 미네랄 탐피아호에는 이스라엘인 9명, 벨기에인 3명, 필리핀인 10명, 루마니아인 5명등 모두 27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선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 마드라스호는 선체가 일부 파손됐으나 운항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한진 마드리드호와 제주해경소속 구난함, 일본 해상보안청 구난함등이 긴급 수색작업을 벌여 사체2구를 인양했으나 짙은 안개로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사고가 짙은 안개로 한진 마드라스호가 미네랄 탐피아호를 미처 보지 못하고 들이 받은 것으로 보고 선장 우씨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