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시즈」속의 다양한 서술기법 발굴제임스 조이스의 소설 「율리시즈」의 18개 에피소드를 텍스트로 삼아 각각 다른 서술기법을 분석했다. 작가의 목소리가 드러나지 않는 「보여주기기법」만 옹호했던 당대의 서술이론에 대해 저자는 그 한계를 지적하며 포스트모더니즘시대의 서술이론을 동원하고 있다.
1∼9장의 서술기법은 흔히 「의식의 흐름」으로 통용되는 「이니셜 스타일」. 3인칭 서술자의 설명, 대화, 독백등이 섞여 의식의 내면을 보여준다. 10∼18장엔 극단적인 말하기(작가가 직접 설명)와 극단적 보여주기, 다른 작가들의 각종 패러디, 서로 다른 장면들을 병치시켜 조망하듯 설명하는 공간몽타주등이 나온다. 상대주의가 팽배한 모더니스트사회에서 다양한 서술기법은 독자들이 스스로 의미를 찾도록 해준다. 한신문화사간·1만원<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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