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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학교 이야기/윤구병 지음(화제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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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학교 이야기/윤구병 지음(화제의 책)

입력
199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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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감각교육 중시한 교육방식 설명자연과 생활공동체를 기반으로 1990년대에 설립된 가상학교 「실험학교」를 통해 어린이교육의 참 뜻과 방향을 제시했다. 2000년대를 사는 「실험학교」 졸업생들과 선생님들의 회고록 형식으로 1990년대까지 행해진 교육의 철학부재와 문제점을 꼬집고 공동체와 감각교육을 강조하는 「실험학교」의 교육방식을 그리고 있다. 물질주의와 경쟁제일주의가 만연한 도시공간에서는 창의성을 살리는 심성교육이 불가능하다는 전제가 깔렸다.

「실험학교」는 어린이들의 감각을 키워주는 자연교육장이다. 학교가 위치한 마을의 앞뒤에는 사시사철 시냇물이 흐르고 숲이 우거진 큰 산이 있으며 마을주민이기도 한 선생님들은 옹기장이, 대장장이, 목공, 자연에너지나 동·식물의 생태를 연구하는 학자들이다. 이곳에서 어린이들은 살갗이 터지고 무릎이 깨지면서 흙, 동·식물과 접촉하며 자연의 운행법칙과 생활의 지혜를 터득해 간다. 철학의 대중화를 강조해 온 저자 윤구병(충북대)교수는 실제로 내년에 「실험학교」를 변산지역에 세울 계획이다. 모두 5장으로 구성, 감각교육의 중요성과 구체적인 교육과정, 공동체마을의 의미등을 설명했다. 보리간·6천5백원<김병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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