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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국제수급불안 값 상승 예상/농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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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국제수급불안 값 상승 예상/농경연

입력
1995.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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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계속늘고 생산은 제자리걸음세계의 쌀 소비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나 생산량은 정체상태를 보여 국제적인 수급불안 및 이에 따른 가격상승이 예상되는 것으로 22일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세계 쌀생산량은 90년 3억5천70만톤에서 94년 3억5천2백40만톤으로 5년동안 0.5% 증가했으며 올해에는 3억5천만톤으로 작년보다 0.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소비량은 90년 3억4천5백40만톤에서 94년 3억5천6백20만톤으로 3.1% 증가했으며 올해는 3억6천만톤으로 1.1%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더욱이 그동안 쌀 수출국이었던 중국이 올해부터는 수입국으로 전락해 1백만톤이상, 쌀 자급국이었던 인도네시아도 90만톤을 수입하며 한국과 일본도 올해부터 우루과이라운드협약에 따른 최소시장 접근물량을 수입하게 된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이에 따라 최근 내놓은 세계식량전망보고서를 통해 지난 3년간 계속 감소세를 보여온 세계 쌀재고량이 올해는 작년보다 6%가량 줄어 이 기구가 정한 이른바 안전재고율인 15%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쌀은 국제교역량이 전체 생산량의 4%에 불과한 데다 다른 곡물에 비해 생산차질에 따른 수급변화에 민감해 국제적인 수급불안 및 가격상승이 우려된다고 세계적인 식량기구들은 지적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김명환 유통경제실장은 미국 농무부와 세계식량농업기구 등은 공통적으로 앞으로 밀이나 옥수수등 다른 어떤 곡물보다도 쌀값의 상승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국제 쌀가격의 이같은 추이와 우루과이라운드에 의한 교역증대로 93년말의 톤당 3백30달러수준에서 90년대후반까지 3백80∼3백85달러로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박영기 기자>

한국차시장 개방

EU, 추가조치 촉구

한·유럽연합(EU) 자동차산업포럼 참가차 내한한 EU대표단은 22일상오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입차에 대한 형식승인절차 간소화등 시장개방을 위한 추가조치를 한국정부에 촉구했다.

한스 F.베젤러 EU집행위 산업담당부국장과 루돌프 베저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 사무국장은 『지난해 한국산 자동차가 유럽에 12만여대나 팔렸으나 유럽산 자동차의 한국판매는 1만9천여대에 불과했다』며 『이는 전적으로 한국시장의 장벽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베젤러부국장은 『한·EU간 자동차무역 불균형이 유럽에서는 큰 정치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며 일부 업체들 사이에서는 반덤핑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해 한국정부가 일련의 시장개방조치를 단행했지만 아직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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