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재무 특파원】 일본정부와 연립여당은 남북한간의 쌀제공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21일 하오 당정회의를 갖고 북한측에 쌀을 제공키로 결정했다.일본정부는 또 베이징(북경)에 대기중인 이종혁 아·태평화위원회 부위원장등 북한 대표단을 이날 정식으로 초청했다. 북한대표단은 22일 일본에 도착, 일본측과 실무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30만톤의 잉여미를 연불에 의한 유상원조로 북한에 지원할 방침인데 가격과 선적시기, 수송방법등은 실무협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일본정부는 또 한국정부의 이해를 구하기 위해 27일이후 자민당의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부총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키로 했다. 방한단에는 오부치부총재외에 자민당의 가토 고이치(가등굉일)정조회장, 사회당의 세키야마 노부유키(관산신지)정책심의회장, 사키가케의 간 나오토(관직인)정조회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일본 외무장관은 21일 남북한 쌀협의가 타결된데 대해 환영을 표시하고 남북대화가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한다는 내용의 담화를 발표했다.
고노장관은 이어 남북한 쌀교섭이 타결됨에 따라 일본도 북한과 쌀지원문제 협의를 조기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가라시 고조(오십람광삼) 일본 관방장관도 이날 남북한이 쌀 합의내용을 발표한 만큼 북한과 구체적인 제공방법등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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