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식풍부한 행정경험·정책 공약에 초점/조순강직 소탈 「서울포청천」 이미지 강화/박찬종“젊고 깨끗” 정당후보와 차별성 부각서울시장후보 「빅3」진영은 선거종반전에 방영될 TV광고와 연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분짜리 TV광고 3회와 10분간의 연설이 혼전상태의 선거전 판도, 특히 부동층흡수에 결정적 역할을 할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민자당 정원식 후보의 광고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지닌 「해결사」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있다. 평범한 가정의 가족회의에서 정후보를 시장으로 선택하는 과정을 정적으로 담은 것과 공해·교통체증등 심각한 문제해결의 의지를 동적으로 담은 두가지 작품중 하나를 22일 선택, 방영할 예정이다.
정후보진영은 광고와 연설을 선거전날인 26일 하오 세방송사에서 동시에 집중적으로 방영, 막판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낼 계획이다. 비용은 제작비, 광고비등을 포함 모두 1억여원이 들었다는 후문이다.
TV연설에는 정후보와 찬조연사인 김천주 대한주부클럽회장이 나서며 정후보의 종합행정능력에 초점을 맞춰 정책공약에 치중할 방침이다.
민주당 조순 후보의 광고는 강직하고 소탈한 조후보의 이미지를 강조한다. 연극무대의 증언기법으로 소설가 김홍신 탤런트 정한용 이철 의원등이 「조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어야하는 이유」를 설명하고 옳은 일은 반드시 밀고나가는 강력한 조후보의 모습을 선보인다.
광고는 22일부터 3일간 연속으로 세방송사에서 방영되는데 특히 23일 KBS 인기드라마 「판관포청천」1,2부사이에 편성됐다. 캠프내에서 자체제작한 까닭에 5천여만원의 광고비용만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하오로 잡혀 있는 조후보의 TV연설은 여당의 독주를 막고 견제와 균형을 위한 야당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무소속 박찬종 후보의 광고는 민자 민주후보와의 차별성을 강조, 박후보의 젊고 깨끗한 이미지를 앞세우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적 기법으로 제작된 광고는 영등포정수장에서 물을 마시고 지하철을 타며 건설현장을 지휘하는 박후보의 영상들을 대사없이 음악을 배경으로 빠르게 진행시켜 긴장감과 속도감을 극대화했다.
광고는 21일 SBS 드라마 「아스팔트사나이」에 편성, 젊은층을 겨냥했으며 24일과 25일 두차례 방영된다. 비용은 제작료, 광고료등을 합해 모두 7천여만원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25일 하오에 계획된 박후보의 연설은 세대교체론을 앞세워 지역할거주의를 집중 비판할 계획이다.<권혁범 기자>권혁범>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