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올 등 5종 국내시판 허용검토수입선다변화 대상품목 축소방침에 따라 정부가 그동안 수입이 전면 금지돼왔던 일제 자동차중 레저용차량을 중심으로 일부 차종의 국내시판 허용을 검토, 국내 자동차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21일 통상산업부와 자동차업계에 의하면 세계무역기구(WTO)규정에 위배되는 수입선다변화제도의 개선을 위해 정부는 그동안 업계와 해제대상품목 선정작업을 벌인 결과 국내에서 아직 생산되지 않고 비교적 수요가 적은 ▲배기량 3천㏄이상 스테이션 왜건 ▲대·중·소형의 캐리올 3종 ▲배기량 1천5백∼2천5백㏄의 디젤승용차등 5종을 해제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차량중 디젤승용차를 제외한 4종의 차량은 레저용 또는 사업용으로 국내수요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입선다변화품목에서 제외될 경우 곧 국내시장에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미국 현지공장에서 생산되는 일제 승용차를 수입, 시판하고 있는 일부 수입상들은 즉시 일본산 제품의 수입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선다변화 해제대상품목중 스테이션 왜건은 차체와 성능이 승용차와 동일하며 트렁크부위를 높여 많은 양의 화물을 실을 수 있는 차량으로 선진국에선 레저용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현대자동차가 올하반기부터 「아반떼」를 기본으로 한 스테이션 왜건 「넥스트 원」을 생산할 계획이다.
딜리버리형 세단이라고도 불리는 캐리올은 승용차의 차체 뒷부분에 화물칸을 이은 형태의 승용 겸 화물차량으로 미국등에서는 레저 및 사업용의 다목적 차량으로 활용되고 있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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