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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극우정당 지방선거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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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극우정당 지방선거 돌풍

입력
199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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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전선」 3개시 장악… 창당후 최대승리/파리시 일부선 좌파두각【파리외신=종합】 11일 치러진 프랑스 지방선거 결선투표에서 외국이민 추방 등 인종차별정책을 내세우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이 72년 창당 이후 23년만에 처음으로 3개 도시를 장악하는 데 성공, 극우세력의 발호가 우려된다.

지금까지 단 한번도 인구 4천명이상 지역에서 승리한 적이 없던 국민전선은 이번 결선에서 인구 20만명의 남부 군항 툴롱과 인구10만명의 마리냥,오랑주 등 3개 도시에서 승리했다.

국민전선의 이같은 대약진은 최근 프랑스의 실업난과 그에 따른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반감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89년 이해 6년간 자크 시라크 대통령의 우파 정당인 공화국연합(RPR)이 독점하고 있던 파리시의 총 20개 선거구 중 6개가 이번 결선에서 사회당을 비롯한 좌파에 넘어갓다. 사회당은 파리의 제18·20구를 차지했으며 그르노블 루앙 투르 아를르 등 4개 도시에서도 RPR를 제치고 승리를 거둠으로써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공산당은 자신들의 30년 아성이던 항구도시 르아브르에서 공화국연합에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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