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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명물 금문교/천명째 자살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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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명물 금문교/천명째 자살 눈앞

입력
199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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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까지 9백97명 떨어져/「희망자 쇄도」 대비 경비강화령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에서 1천번째로 자살하는 사람은 누가 될까.

37년 조셉 스트라우스의 지휘로 완성된 금문교는 당시 세계최고의 건축술을 동원해 만들어진 다리로 아직도 샌프란시스코를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건너보는 관광명소이다.

이러한 미국의 심벌이자 캘리포니아의 자랑거리인 금문교가 이제는 괴기영화에나 나올 법한 1천번째의 자살이라는 「섬뜩한」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가 집계한 바에 의하면 금문교에서 자살한 사람은 지난 5일까지 총9백97명.

자살자의 숫자가 모두 4백99명으로 확인되었던 73년에는 행운의 숫자로 영생이 보장된다는 「해괴한」 생각으로 「5백번째」가 되기 위한 자살자들이 다리에 몰려 순찰병력이 평소보다 3배이상 배치되기도 했다. 경찰은 5백번째의 자살을 원하는 14명의 자살자원자들을 설득해서 집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캘리포니아 당국은 이러한 전례에 비추어 볼때 자살 「1천번째」를 기록하겠다는 사람들이 대거 몰려올 것을 우려, 순찰병력을 늘리는등 대비를 하고있다.<샌프란시스코 ap 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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