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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물에 밀려 일반우편 뒷전(6·27 이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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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물에 밀려 일반우편 뒷전(6·27 이것이 문제다)

입력
199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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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고지서 지연 말썽 소지선거홍보물의 법정발송마감일인 21일을 앞두고 엄청난 양의 선거홍보물에 밀려 일반우편물 배달은 뒷전이다. 특히 시급을 다투는 각종 신용카드와 공과금 고지서의 경우 결제일을 넘겨 배달될 우려가 크다.

정보통신부와 중앙선관위에 의하면 21일까지 전국의 우체국이 배달해야 할 우편물은 사상최대인 20억통. 더구나 투표일인 27일까지 부재자투표용지·투표안내문등 선거관련 발송업무가 잇따를 예정이어서 각 우체국은 당분간 평소보다 2배이상의 우편물을 처리해야 하는 실정이다.

우체국마다 전직원이 매달려도 일반 우편물 발송이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신용카드사들은 카드사용 고지서의 결제일이 대부분 27일이어서 연체료를 부담하게 될 소비자들과 책임여부를 둘러싼 마찰도 예상된다. 이 때문에 대부분 신용카드사들은 수천만원의 이자손실을 감수한 채 평소 20일께 발송하던 고지서를 3∼4일정도 앞당겨 일제히 발송했다.

한국전력도 평소 보통우편으로 발송해 온 전기요금고지서를 이번달에 한해 빠른우편으로 보낼 계획이다. 국민에겐 투표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도 중요하다.<조철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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