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접근 위한 인맥관리 필요/명함에 첫인상 적어 놓을도▷계명2 “사람을 활용하라”◁
대우전자 노량진 유통상품상담실 백숙현(36)실장은 지난 5년간 「판매여왕」의 영예를 지킨 세일즈의 귀재이다. 연간 수십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리고 6천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세일즈경력 10년만에 그가 얻은 정보관리요령은 「사람을 활용하라」이다. 모든 정보는 사람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사람을 많이 사귀어 놓으면 꼭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백실장의 하루일과는 끊임없는 만남의 연속이다. 그러나 한번도 물건을 팔기위해 만난 적은 없단다. 다만 고객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고객이 안고 있는 고민을 함께 풀어가다보면 어느새 슬그머니 판매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누가 어떤 가전제품을 필요로 하는지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정보의 왕국」이라는 삼성물산은 사원을 대상으로 한 정보교육시간에 『정보의 원천은 사람이며 정보의 이용자도 사람』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신속 정확하게 정보의 핵심에 접근하려면 인맥관리에 역점을 두라는 것이다.
사람을 정보원으로 활용하려면 인물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백실장은 자신의 고객을 지역별, 직업별, 취미별로 세분화해서 각기 목록을 만들어 관리한다. 전화번호등의 연락처와 특기사항을 적어둔다.
이렇게 평상시 사람들을 만나면서 받아두는 명함을 특색있게 관리하는 것도 인맥관리의 한 방법이다. 대한재보험 위험관리팀 윤천중 부장은 명함에 상대를 만난 날짜와 내용, 첫만남에서 받은 인상등을 적어둔다. 윤부장은 독특한 명함관리 덕분에 『몇년만에 다시 만나는 사람과도 낯설지 않게 대화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이지선 기자>이지선>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