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전망/세계시장점유율 31%… 일본 제칠듯통상산업부는 19일 국내 브라운관 생산업체들의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96년말께 국산 브라운관의 세계시장점유율은 31%에 달해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브라운관 최대공급국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에 의하면 올들어 4월말까지 국내 브라운관 생산업체의 생산량은 전년동기비 30.5% 증가한 9억6천만달러, 수출은 24.1% 늘어난 4억8천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세는 유럽과 동구 북미지역의 컬러TV 생산량이 늘어나고 컴퓨터모니터의 주력기종이 14인치에서 15, 17인치로 대체되면서 그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으로 97년초까지 세계적인 공급부족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산부는 현재 5천5백30만개인 국내 브라운관의 연간 생산능력은 올해중 8백20만개, 96년중 3백75만개가 확충되면서 96년말까지 6천7백25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기업들의 증설이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국산 브라운관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31%로 일본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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