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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병환자에 첫 근이동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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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병환자에 첫 근이동수술

입력
1995.06.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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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근육 갈비뼈에 이식… 수술 4명 좋은 효과경희대의대 이용걸(정형외과)교수팀은 근육이 파괴되는 질환인 진행성 근이영양증환자 4명에게 국내최초로 어깨근육을 갈비뼈에 붙여주는 근이동술을 실시, 좋은 효과를 얻었다고 최근 밝혔다.

근이영양증은 운동 및 감각기능에 이상을 일으키는 신경근육장애로 별다른 치료법이 없어 대부분 환자들이 한방이나 물리치료에 매달리지만 거의 호전되지 않아 자포자기하는 불치의 병이다. 특히 9∼20세사이의 청소년에게 많이 발병하며 주로 어깨나 얼굴부위에 근육이상이 발생, 대부분 환자들은 안면근쇠약으로 마스크를 쓴 것같은 모습을 하거나 어깨근육이 약화해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이교수는 어깨근육이 약화하면 어깻죽지뼈(견갑골)가 불안정하여 팔을 올리려고 해도 잘 올라가지 않지만 실제로 팔을 올리는 근육과 회전시키는 근육은 제기능을 다해 견갑골만 안정감있게 고정해주면 쉽게 팔을 들어올려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교수는 견갑골을 안정시켜주는 방법으로 갈비뼈에 어깨뼈를 고정시켜주는 방법(견갑흉곽고정술)을 선택했다. 이교수는 『수술전 평균 60∼70도밖에 들 수 없었던 환자들이 수술후에는 140도정도로 운동범위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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