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시·도지사 230개 기초단체장 초점/광역기초의원은 정당득표최종결과만/속보경쟁보다 다양한 정보전달에 치중4대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방송3사의 개표방송 준비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방송3사는 27일 하오 6시부터 다음날 하오9시까지 밤을 꼬박 새워가며 장장 27시간 동안 개표방송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이번 개표방송에 인력과 첨단 장비를 총동원, 사상 초유의 지방동시선거 방송을 성공적으로 치른다는 각오들을 하고 있다.방송3사는 우선 8백75명을 뽑는 광역의원과 4천5백41명을 뽑는 기초의원의 개표과정 및 결과는 이번 개표방송에서 자세히 다루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 광역의원은 정당별 득표 추이만을, 기초의원은 차후에 최종 선거결과만을 방송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을 비롯한 15개 시·도지사 및 2백30개 기초단체장의 개표과정 및 선거결과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또한 이번 개표방송이 중앙선관위에서 수시로 제공하는 개표정보만 사용하므로, 속보경쟁 보다는 다양한 정보 전달에 치중할 계획.
방송3사는 그러나 중앙선관위의 주컴퓨터가 혹시라도 고장이 날 경우에 대비, 전국 2백84곳의 개표소에 자사 직통전화선을 설치하고 취재 인력을 별도 파견키로 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신관 공개홀에 개표방송 메인 스튜디오를 마련한 KBS는 16명의 앵커(메인 앵커 유근찬 황현정)를 포함, 본사에서 1천44명, 19개 지역방송국에서 1천1백88명등 모두 2천2백32명을 이번 개표방송에 동원할 예정이다.
또한 각종 데이터를 입력하는 즉시 영상자료 출력이 가능한 「프리즘 젬」등 첨단 장비를 동원, 개표 결과를 입체적으로 보도할 계획이다.
92년 대선 때 「매직」이라는 컴퓨터 개표 시스템을 활용, 호응을 얻었던 MBC는 이를 더욱 발전시켜 시간별 득표율 변화와 시도별 후보자 득표현황까지 3차원 그래픽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KBS와 MBC는 또한, 한국일보를 비롯한 신문사와 데이콤, 나우콤등 PC통신사에 개표와 관련된 전산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8 뉴스」의 맹형규 한수진 앵커를 개표방송의 메인 앵커로 내세운 SBS는 4개 지역민방과의 유기적인 취재·정보교류 협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중앙선관위로부터 개표 데이터를 직접 받기로 한 대구방송을 제외하고, 나머지 부산·광주·대전방송은 SBS가 1차 가공처리한 데이터를 전용통신망을 통해 받을 계획이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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