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들이 쟁반 위에 컵이나 그릇을 얹고 걸어 갈때 자칫 잘못하면 컵이나 그릇이 미끄러지거나 깨지기 쉽다.이같은 주부들의 불편을 해소한 발명품이 바로 「안전쟁반」이다. 발명가 정주섭(65)씨가 4년간의 시행착오 끝에 개발해 지난3월 특허등록을 마친 이 제품은 컵을 위에 얹어 놓은채 쟁반을 기울여도 컵이 전혀 미끄러지지 않는다. 쟁반을 최고 60도까지 기울여도 컵은 안전하다.
이 쟁반의 표면에 특수가공처리된 실리콘이 입혀져 있기때문이다. 실리콘의 작용으로 컵이나 그릇이 접착력을 갖는 것이다. 실리콘은 플라스틱 나무 멜라민 알루미늄등 어느 쟁반 소재에도 접착이 가능하다. 따라서 기존 쟁반에는 실리콘만 별도로 입혀 사용할 수도 있다.
안전쟁반은 가정뿐 아니라 많은 그릇을 날라야하는 음식점 커피숍 레스토랑등에서도 쓸 수 있다. 특히 실내공간이 흔들리기 쉬운 비행기나 배안에서 효과적이다.
정씨는『서울시내 모호텔의 총무부장으로 근무할 때 종업원들의 실수로 유리컵들이 많이 깨져나가는 것을 보고 안전쟁반을 구상했다』며 『개발을 위해 내버린 쟁반이 3천개가 넘는다』고 말했다.
안전쟁반의 원리는 식탁에 올려놓는 시트와 컵받침에도 응용돼 실리콘이 입혀진 시트와 컵받침도 나와 있다.
안전쟁반은 현재 주문생산만 한다. 일반인은 한국종합전시장(KOEX)별관지하 특허발명품전문매장(551-4640)에 가면 살수 있다. 가격은 크기에 따라 개당2천4백∼2만3천원. 시트는 개당3천∼4천원, 컵받침은 개당 7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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