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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조폐창장 입건방침/지폐분실 수사/범인 황씨 애인 행적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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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조폐창장 입건방침/지폐분실 수사/범인 황씨 애인 행적 추적

입력
1995.06.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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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박정철 기자】 청주지검 특별수사반(반장 임안식 부장검사)은 18일 옥천조폐창 백영현(53) 창장을 한국조폐공사법위반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에 의하면 백 창장은 보안담당자들의 근무소홀행위를 방치하는등 조폐창의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있다.

백창장은 그러나 검찰조사에서 『조폐공사 규정상 지폐를 도난당한 활판과의 보안 및 관리책임은 인쇄부장과 활판과장에게 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오대환(53) 인쇄부장, 김종선(44) 검사부차장, 김형준(40) 활판과장, 백인학(45) 방호과장등 그동안 조사해온 관리직원 4명에 대해서도 금명간 입건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하오 3시께 활판과 정사실(컷팩공정실)에서 범인 황경순(23·여)씨를 데리고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검찰은 또 황씨와 동거해온 조규태(33)씨가 최근 타고다닌 독일제BMW승용차를 대전 월평타운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견, 조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황씨가 훔친 1천원권 1천장중 이날까지 1백장이 회수됐다고 밝혔다.

한편 옥천조폐창은 재정경제원의 결정에 따라 이날부터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황씨애인 조규태/부잣집 아들행세 전과11범

옥천조폐창 지폐도난사건의 범인 황경순(23)씨와 공모가능성을 두고 검찰이 쫓고 있는 황씨의 애인 조규태(33)씨는 그랜저 BMW등 고급승용차를 몰고다니며 부잣집 아들행세를 해온 폭력·사기등의 전과 11범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최근에도 후배의 콩코드승용차를 『할부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몰고 달아나 또다시 사기혐의가 추가돼있다.

키 1백80㎝에 깔끔한 외모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조씨는 주변에서 많은 돈을 끌어쓰고 갚지 않는가하면 통신기기 대리점 운영때는 직원들의 신용카드 돈까지 빼쓰다 들통나기도 했다. 조씨는 부인과 아들(3)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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