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일·홍성유·김주영 등 문인들 문상/최 전대통령·김윤환·주돈식씨 등 조화○…고 김동리씨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는 18일 간간이 빗발이 뿌리는 가운데 가족 친지를 비롯한 후배문인과 각계각층의 문상객들이 찾아와 고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렸다.
빈소에는 김재순 전국회의장 곽종원 전건국대총장 이규호 전문교부장관 손춘호 전대한의학협회 회장 박성규 전국정교과서(주)사장 진교훈 서울대교수 김치동 서울시립대교수 외에 황명(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염재만 천금성 김원일 안장환 성춘복 홍성유(한국소설가협회 회장) 김주영 함동선씨등 수많은 문인들과 후학들이 찾아와 고인을 회고했다.
전두환 전대통령은 이날 하오 빈소를 찾았고 최규하 전대통령 김윤환 정무장관 주돈식 문화체육부장관 이대원 예술원회장 김민하 중앙대총장 이필곤 삼성자동차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회장 김종규 삼성출판사 대표등은 조화를 보내 조의를 표했다.
○…고인은 16일 하오11시께부터 혈압이 내려가고 맥박이 빨라지면서 호흡이 느려지는 말기호흡증세를 보여 17일 상오 6시께 주치의를 불러 응급조치했으나 17일 하오 11시23분께 장남 재홍(53·아동문학가)씨등 5남1녀의 자녀들이 모두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했다. 고인의 세번째 부인으로 떨어져 살고 있던 소설가 서영은(52)씨는 운명소식을 듣고 밤늦게 달려와 초췌한 모습으로 빈소를 지켰다.
고인의 장남 재홍씨는 『아버님은 90년 뇌졸중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이후 청담동 집에서 우리 가족과 함께 지내오셨다』며 『그동안 거동을 못한채 병석에 누워 제자들이 찾아와 「누군지 알아보시겠느냐」고 여쭈면 고개를 끄덕이며 눈으로 반가운 기색만을 보였다』고 회상했다.
○…고인의 장례는 21일 상오 9시 청담동 천주교 성당에서 장례미사를 치른뒤 상오 10시 성당 앞마당에서 문인장(장례위원장 곽종원)으로 치러진다. 유해는 경기 광주군 오포면 신현리 가족묘지의 둘째부인 손소희(87년 타계)여사 곁에 나란히 안치될 예정이다.<최서용 기자>최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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