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액세서리 등 판매… 위험부담 적어/5,000만원 투자 월480만∼600만원 수익젊음의 거리 서울 홍익대 앞에서 외국토산품체인점 「인도그리기」 홍대점을 운영하는 민홍규(38)씨는 최소비용으로 최대의 수익을 올리는 사람 중 한 명이다. 5천만원이란 창업자금도 그렇지만 특별한 시설투자나 전문지식, 경험 없이도 운영이 쉽고 위험부담이 없다는게 「특장」이라고 자신의 영업을 소개한다.
보루네오등 가구대리점을 10여년동안 운영하던 민씨는 항상 「특이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었다. 적잖은 직원에 대한 관리, 판매망 확보, 치열한 경쟁에 지친 그는 93년3월 인도그리기 홍대점을 차렸다.
인도그리기 홍대점의 규모는 7평. 여직원 1명과 함께 운영하는 작은 공간에서 인도 태국 필리핀 페루 과테말라등 동남아시아와 남미의 특이한 토산품 3천여종이 손님을 맞고 있다. 수제품 가방, 레게풍의 모자, 팔찌, 목걸이등의 액세서리류, 나무·은·청동조각품, 벽걸이, 식탁용품등이다. 목걸이등 간단한 액세서리는 1천∼1만원, 목각이나 수공예품인 바틱등은 5만∼50만원 가량으로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고객은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남녀 대학생들과 「미시」족. 노출이 대담해지는 3월말부터 10월말까지가 대목이다. 특이한 패션을 연출하려는 손님들이 하루평균 2백여명 매장에 들이닥쳐 눈코뜰 새 없이 바쁘다. 성수기 하루평균 매출액은 60만원을 훨씬 웃돈다.
89년 돈암동에서 문을 처음 연 인도그리기는 현재 서울 3곳 부산 2곳등 전국 14곳에서 체인점이 운영되고 있다. 각 체인점의 품목별 인기도조사나 유행, 계절등을 고려해 본사에서 매달 2∼3개 나라를 돌며 물건을 구입, 가입자들에 공급하고 있고 체인점 가맹비나 담보금을 받지 않아 창업이 쉽다. 단 대학가나 시내 유동인구 밀집지역에 7평이상의 점포를 확보하고 평당 2백만∼3백만원 가량의 물건 구입비는 있어야 한다.
민씨는 93년 창업당시 7평짜리 점포 보증금으로 1천5백만원(월세 30만원), 물건구입비로 3천5백만원, 모두 5천만여원을 투자했다. 매월 매출액이 1천2백만∼1천5백만원에 이르고 마진율은 40% 안팎이다.<서사봉 기자>서사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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