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테슬라급… 미·일·영 이어 세계 4번째한국전기연구소 초전도응용연구사업팀 유강식 박사는 16일 첨단의료장비인 자기공명단층촬영장치(MRI CT)의 핵심부품인 초전도자석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박사는 4년간 42억원을 들여 2테슬라(자장의 세기단위·1테슬라=1만가우스)급의 이 자석을 미국 일본 영국에 이어 세계 4번째로 개발했다.
유박사는 이 초전도자석을 이용해 97년까지 머리부분 촬영용 MRI를 만들고 99년까지 선진국 상용화제품과 맞먹는 전신촬영용 MRI를 제작할 계획이다.
MRI CT는 1대에 20억원하는 고가 의료장비로 현재 국내에 보급된 1백14대 모두 수입품이다. 초전도자석이 국내에서 개발됨에 따라 MRI CT의 가격이 현재보다 30%이상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MRI CT는 세포 속에 있는 수소원자가 내는 전자파를 검출하여 신체의 단면을 촬영하는 장비로 X선이나 일반 CT촬영장치에 비해 방사선 피폭우려가 없고 해상도가 월등히 높아 암의 조기진단 등에 탁월한 성능을 가지고 있다.
유박사는 『이번에 MRI CT용 초전도자석을 개발함으로써 초전도에너지자장, 자기부상열차, 초전도발전기 등 초전도자석을 이용한 다른 기술분야의 발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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