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원권 지폐도난사건과 관련, 옥천조폐창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재정경제원은 16일 조폐창의 보충은행권 관리 및 직원 탈의실보안체제에 중대한 결함을 발견, 조폐창 안전관리를 전면 재정비하기로 했다.실태조사단장인 안병우 재경원기획관리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보충은행권도 일반신권처럼 매일 잔고검사를 해야 하나 장부상 마지막 점검일자가 지난 2일로 기록되어 결국 사고발생일인 9일까지 1주일동안 단 한차례도 잔고검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실장은 이어 『보충은행권 보관상자가 작업장에 방치돼있고 열쇠도 허술하며 CCTV같은 감시장치도 없는데다 그나마 직원 1명이 관리, 사고위험이 높았다』며 『직원들이 작업복으로 갈아입는 환복실도 보안시설이 매우 미비했다』고 지적했다.
옥천조폐창의 경우 4월부터 보충은행권제도를 도입, 지난달 22일 2만2천장을 찍어 망차로 불리는 가로 세로 높이 각각 1의 이동형 상자서랍에 보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망차는 늘 CCTV조차 없는 작업장에 방치돼있고 그나마 관리원 1명뿐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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