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최하위… 상여금률차이 70%P 벌어져20개 정부투자기관중 지난해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했던 곳은 주택은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경영성과가 가장 나빴던 곳은 한국가스공사였다. 경영성과에 따라 상여금을 차등지급한다는 정부의 투자기관관리방침에 따라 1위인 주택은행은 20위인 가스공사보다 직원들에게 상여금률을 70%포인트 더 높게 지급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16일 홍재형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 주재로 관계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투자기관 경영평가결과를 의결했다.
93년 4위였던 주택은행은 ▲당기순이익 93%증가 ▲은행최초의 무전표제도 시행 ▲개인연금신탁 1위등 성과를 바탕으로 「만년 정상」의 한국전력을 2위로 밀어내고 수위를 차지했다. 3위는 다섯단계나 뛰어오른 중소기업은행이었다. 10위에서 6위로 오른 광업진흥공사와 15위에서 8위로 발돋움한 수자원공사는 「경영개선실적이 가장 현저한 기관」으로 표창받게 됐다.
반면 아현동가스폭발사고를 겪었던 가스공사는 9위에서 꼴찌로 곤두박질쳤고 도로공사(18위) 농수산물유통공사(15위)도 각각 6단계, 8단계씩 미끄러졌다.
정부투자기관들은 매년 계량부문과 비계량부문으로 나눠 한해동안의 경영실적을 평가받는데 기본상여금 3백%(기본급대비)에 경영성과에 따라 최하 1백65%에서 최고 3백65%까지 인센티브상여금을 차등지급토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1위인 주택은행직원들이 올해 받게 될 보너스는 3백45%(총상여금은 6백45%), 20위인 가스공사직원들은 이보다 70%포인트 적은 2백75%(총상여금 5백75%)의 상여금을 받게 된다. 20개 투자기관 평균 인센티브상여금은 3백5%(총상여금은 6백5%)이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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