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개 외교문서로 본 한일협정의 성격한·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맞아 「외교사적 장거」와 「역사적 반역행위」로 이분돼 있는 한일회담의 역사적 성격을 재조명한 책이다. 5·16쿠데타에서 65년 한일협정에 이르기까지 협상의 전과정에 걸친 양국의 외교전쟁과 미국의 역할등을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외교문서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동아일보 논설위원인 저자는 10여년간 정치부기자로 활동하면서 수집한 「김종필·오히라 메모」등 1백여건의 한·미·일 외교문서와 30여점의 희귀사진을 통해 한일회담을 예리하게 조명했다. 특히 독도영유권을 미국의 중재에 맡기자는 JP의 제안과 일본의 독도폭파발언, 배상청구권이냐 독립축하금이냐 하는 명칭을 둘러싼 굴욕외교의 실상과 협상을 서두른 박정희의 태도등을 소개하고 있다.
최근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전일본부총리겸 외무장관의 한일합병관련 망언파문이 확산되는등 일본지도층의 역사왜곡발언이 왜 끊이지 않는지, 30년전의 한일회담이 우리 현대사에 끼친 영향이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하는 역저이다.한송간·1만4천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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