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오토바이에 청소차·리어카도/섬지방선 소형선박 전세내 「해상작전」이색적인 선거운동 차량이 유권자의 시선을 끌며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오토바이 자전거는 물론 청소차 리어카를 이용해 골목골목 표밭을 훑는 후보들이 있고 심지어 유세선박까지 등장했다.
대구 시의원에 출마한 한 후보는 매일 상오6시부터 3시간동안 구청 청소차를 타고 다니며 주민들의 쓰레기를 치워주고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청소차에 자신의 홍보물까지 부착한 이 후보는 「골목작전」의 정성이 표로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진주 시의원의 한 후보는 배달용 자전거 양쪽에 홍보용 널판지를 붙여 다니고 진주시장에 출마한 한 무소속 후보는 자원봉사자 30여명으로 구성된 자전거군단을 이끌고 있다. 진주 시의원에 출마한 한 무소속 후보의 며느리는 마이크를 설치한 소형 리어카를 끌고 시장이나 주택가 골목을 누비며 시아버지의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대구 중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 아예 노란색 페인트를 칠한 오토바이를 타고 선거구를 순회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에게도 노란옷을 입혀 「황색돌풍」을 노리고 있다.
전남 신안군 군수에 출마한 한 무소속후보는 스피커를 단 10톤짜리 소형선박을 전세내 「해상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유권자들이 80여개의 섬에 뿔뿔이 흩어져 있어 선거운동을 하기가 무척 힘들다』면서 『10가구미만이 살고있는 작은 섬에는 선착장 부근에서 마이크로 간단히 유세를 한후 다른 섬으로 옮긴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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